음악이야기

술이 취하면...

빈 마음의 넉살 2019. 6. 13. 02:50

며칠전 술이 좀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밤은 깊었고 술에 취해 길을 멀고 발걸음은 휘청거리고...

 

입속에서 계속 맴도는  노래가 3곡 정도 있더군요...

 

알고보면 술에 취해 귀가할 때마다 떠오는 곡이더군요...

 

산울림의 청춘, 장사익의 섬, 그리고 변진섭의 미워서 미워질때

 

세곡 다 청승 떨기 좋은 곡입니다. ^^;;

 

술에 취하면 그냥 슬픕니다. ㅜㅜ

 

다른 가수들은 한번씩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듯 싶은데... 변진섭은 소개한 적이 없었네요.

 

그렇군요...  한번도...

 

 

 

 

 

뭐... 그는 80년대말 슈퍼스타였죠...

 

요즘은 노래보다는 음악 외적인 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가수는 음악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음악이 예술이 아닌 비지니스 영역으로 가서 그런지 음악외적 평가가 중요한 시대이긴 합니다만...

 

예전의 수많은 음악인들의 음악외적 생활은 그야말로....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아주 엄격한 시대로 돌입되었습니다.

 

 

 

 

 

여하튼 변진섭은 아마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엔 아주 말랑말랑한 음악인입니다.

 

변진섭 본인은 많은 음악적 변신을 하려다 마... 잊혀진 가수처럼 되어 버렸는데요...

 

크게 성공한 1~2집보다 그 이후의 앨범의 음악들이 제겐 더 좋습니다.

 

그냥 잊혀진 가수가 아닌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

 

요즘 같은 현실에서는 욕심일까요?

 

 

 

그리고 미워서 미워질 때를 좋아하는 것은 작곡가가 안진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안진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되면 포스팅 한번 할 겁니다.

 

그리고 또 좋아하는 알려지지 않은 변진섭 곡 중 좋은 곡인 이름없는 거리도 같이 들려드립니다.

 

 

 

 

 

 

 

미워서 미워질 때

 

작사 지예  작곡 안진우  노래 변진섭

 

그늘진 나의 모습이 나조차 싫어지는데

떠나는 그대 마음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

 

* 차갑던 그대 눈빛만 되새겨 보다 보며는

미워서 미워질 때가 그럴 때가 오겠지

사랑했기 때문에 이별 또한 슬프지 않다고 변명하며

내 자신을 나는 속이며 돌아서네

오늘따라 바라본 밤하늘이 왜 이리 까맣게 보이는지

비라도 새삼스레 내리려 하는지

 

 

 

 

이름없는 거리

 

작사 지예 작곡 유승범 노래 변진섭

 

여기 슬픈소원을 가진
나만의 얘기가 있어
늘 서로를 사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해야 하는
넘어설 수도
또 벗어날 수도 없어 없어
우리의 슬픈 이 현실이 너무 싫어
어디로 가든 날 따라줘
그곳이 어둠뿐이라도
어떻게든 함께할 수 있으면
사랑하니까
누구도 이젠 날 찾지마
이름없는 곳이라도
우린 그저 함께할 수 있으면
사랑하니까

넘어설 수도
또 벗어날 수도 없어 없어
우리의 슬픈 이 현실이 너무 싫어
어디로 가든 날 따라줘
그곳이 어둠뿐이라도
어떻게든 함께할 수 있으면
사랑하니까
누구도 이젠 날 찾지마
이름없는 곳이라도
우린 그저 함께할 수 있으면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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