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3

청춘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응답하라 1988을 보다 보면 산울림의 청춘이 김필의 목소리로 세련되게 흘러나옵니다. 물론 이 곡은 김창완의 아들 돌잔치 중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만... 라디오에서 매주 한 곡씩 발표하는 미션 중의 한 곡이었다고 합니다. 매주 한 곡을 발표한다는 건 창작열이 오졌거나 아님 미쳤거나... ㅎ 어찌 되었던 이 곡은 1981년 산울림 7집에 수록되어 세상에 나옵니다. 당시 암울한 시대상에 비쳐 좌절된 젊음을 한탄하는 느낌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죠. 제게도 이 곡은 제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가끔 혼잣말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세월은 한 거의 40년이 흘러 2020년 잔나비 소곡집 1에 실린 작전명 청-춘!을 듣고 바로 떠올린 노래가 산울림의 청춘입니다. MZ세대라고 불리는 현 청춘들이 바라보는..

세상속으로 2023.09.14

노래는 사람마다...4

노래는 사람마다 시리즈 4번째 이야기입니다. 좋은 곡들이 많은데 소개할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머릿속에서만 떠돌고 사라지네요. 우리나라에 가장 문제(?)적인 밴드가 있습니다. 산울림입니다. 제가 그들을 처음 접했을 때는 김창완 혼자 산울림을 꾸려갈 때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아... 이건 뭐... 음악 장르를 다 망라한... 그들을 존경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요즘에야 김창완은 연기자로 변신하여 드라마에서 좀 나쁜 역할을 자주 맡고 있긴 하지만... 순박하게 동요 부르던 아저씨가 야비한 역할을... ㅜㅜ 전 이 노래를 임지훈의 목소리로 알게 되었습니다. 임지훈 2집에 수록된 황혼이었습니다. 이곡 참 좋다... 며칠 뒤 구매한 신촌블루스 2집에도 수록되어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고 곡..

음악이야기 2020.09.18

계절의 역주행...

지난 주말 외할머니 산소를 갔다 왔습니다.= 전 조부모님께서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다 돌아가셔서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부입니다. 참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었는데... 제겐 아주 자애로우신 분이죠... 산소를 오르는 동안 땀 한방울 안났다는 겁니다. 이런 저온 현상이 1주일째입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고... 건강유의하세요... ============================================================ 운전하면 습관적으로 켜지는 라디오에서... 임지훈의 회상이 흘러나오더군요. 갑자기 이 곡 들은지 오래 되었다는 느낌으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은 이곡 중 임지훈 1집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허무하게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와 이 곡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세상속으로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