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을 보다 보면 산울림의 청춘이 김필의 목소리로 세련되게 흘러나옵니다. 물론 이 곡은 김창완의 아들 돌잔치 중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만... 라디오에서 매주 한 곡씩 발표하는 미션 중의 한 곡이었다고 합니다. 매주 한 곡을 발표한다는 건 창작열이 오졌거나 아님 미쳤거나... ㅎ 어찌 되었던 이 곡은 1981년 산울림 7집에 수록되어 세상에 나옵니다. 당시 암울한 시대상에 비쳐 좌절된 젊음을 한탄하는 느낌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죠. 제게도 이 곡은 제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가끔 혼잣말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세월은 한 거의 40년이 흘러 2020년 잔나비 소곡집 1에 실린 작전명 청-춘!을 듣고 바로 떠올린 노래가 산울림의 청춘입니다. MZ세대라고 불리는 현 청춘들이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