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장훈

빈 마음의 넉살 2007. 2. 28. 13:46

독특하다. 

 

김장훈...

 

그에 대한 나의 마음은 항상 복잡하니깐...

 

음악적인 부분중 일부을 제외한다면 그는 참 멋진 사람이다.

 

그와 같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그냥 사는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은 듯 싶다.

 

공연소식이라던가 자선활동이라던가...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랑은 없다.

 

어느 매체에선가 물어보니 "그냥"이 었다나?

 

 

 

 

그를 김현식 사촌동생(틀린 정보)으로 알기 시작했다.

 

김현식 모창 실력이 대단했으니깐 충분히 오해살 만했다.

 

그리고 그의 1집의 음악에 대한 지지를 보냈었다.

 

대단한 에너지가 응축된 음악인이었다.

 

나에게 그의 베스트 음반을 꼽으라면 3집으로 추천하겠다.

 

참 잘 만들어진 음반이다.

 

 

 

4집 이후에는 나도 모르겠다... ^^

 

 

 

그의 데뷔앨범의 부클릿(표지)에 보면 재미있는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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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14일 일기


어렸을때 몇년인가를 병원에서 보냈다.

 

혼자 쳐박혀서만 있어서 그런지 애가 이상해져서 친구가 없었다.

 

어렸을때는 되게 심심하고 외로왔다.


20년쯤 지나니까 가수 비슷하게 돼 있었다.

 

요즘은 매일밤 그 20년을 생각해 보는데, 뭐 좀 되고 나서 돌아보니까 재미있다.


너무 많은 아픔과 방황의 시간이었지만 모든 일들을 항상 소리로 풀어왔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너무 노래를 못해서 이런 날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근데 되더라구..."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다.


괴로웠던 날들을 잊지 않고 소리만 지르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려야겠다.

 

너무나 작고 약한 나에게 이런 기적을 주신 하느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


내가 노래를 한다고 할때 웃었던 많은 사람들... 어디선가 내 노래 듣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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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유머 감각은 처음부터 대단했었던 것이다.

 

^^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 여정은 항상 나의 안테나에 걸려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