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hit wonder를 꿈꾸며 파견근무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그리고 익숙하지만 낯선 업무들...
열심히 준비하던 일들... 그런데...
모든 일들은 정지되고... 대학의 코로나19 대책에 투입됩니다.
여기서 알았습니다. 공적 조직은 법 때문에 아주 느릴 수밖엔 없다는 것을
제 속은 터져나가고...
one-hit wonder는 무슨...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그리고 그때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될지도...
그러나 초기 감염병 전문가들은 알았습니다. 전 세계가 감염될 거라고...
이젠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감염되고 있다고...
단지 빨리 걸리냐 늦게 걸리냐 차이라는걸...
전쟁보다 무서운 건 전쟁 속에서도 하던 모든 일들이 멈출 수 있다는걸...
유럽은 하나라고 외치던 그들도 자국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문을 닫고 맙니다.
그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결말은 어떨 거라는걸...
우리나라 초창기 레게 음악을 소개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19사태로 정신없었습니다.
제 모든 일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고 온통 코로나19입니다.
제 처도 병원에 근무하는 터... 처남 내외도 어떻게 하다보니 코로나19와 관계된 일을 하고...
집안이 코로나19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ㅜㅜ
문득 제가 소개하려던 초기 레게가 박중건의 사람들은 몰랐다네였습니다.
지금 상황과 묘하게 어울리는 선곡이 되어 버렸습니다.
팝에 가깝긴 하지만 이런 음악도 크게 보면 레게죠...
박중건은 공학도이며 록 음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갈릴레오의 이야기를 2집 타이틀로 내세우다니... ^^ 그것도 91년도인데...
그리고 반야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이곡을 새로 만들어 Pump it up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Pump it up 춤추면서 화살표 누르는 오락실 프로그램입니다. ^^
걸그룹도 기획했다가 잘 안되었고...
요즘은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대한민국 힘내고... 인류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전 일요일 김해공항에 일하러 갑니다. ㅜㅜ
사람들은 몰랐다네(2집, 1991)
박중건 작사곡 노래
아주아주 먼 옛날 어떤 이가 살았다네
그는 용감히 외쳤다네 지구는 둥글다고
사람들은 웃어댔네 그를 아는 친구들조차
하지만 그는 외쳤다네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세월은 흘러 흘러 둥근 세상이 되었다네
지금 사는 우리들은 그가 누군지 알고 있다네
하지만 그땐 몰랐다네 사람들은 몰랐다네
우리는 알고 있다네 둥근 세상에 사는 우리는
여러분 알고 있겠죠 어떤 이의 외침을
하지만 그땐 몰랐다네 사람들은 몰랐다네
여러분 알 수 있겠죠 내가 무얼 노래하는지
하지만 그땐 몰랐다네 아주아주 먼 옛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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