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취한 밤...

빈 마음의 넉살 2014. 12. 21. 03:58

오래전 토이 4집에서...

 

그 무수한 명곡 중에 A Night in Seoul이란 연주곡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토이 7집이 나왔네요...

 

더 깔끔해지고 세련된 편곡...

 

귀는 즐거웠습니다만 가슴에 박히진 않았는데요...

 

마지막 트랙인 취한 밤이....

 

시리네요...

 

 

 

 

소개해드린 두곡은 완전 다른 곡인데... 제 귀에는 비슷하게 들렸답니다. ^^

 

아마 유희열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 곡에 담겨있는 듯 합니다.

 

 

 

 

참 친한 형님께서 저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프지마라...

 

그분이나 저나 스트레스에 쩔어 사는데 말이죠...

 

아...  그분은 술에도 쩔어 사시는데 다가 얼마전 사고로 아프시면서 말이죠...

 

뭐... 마음이라도 아프지마라... 이렇게 들립니다.

 

저도 한마디 그분께 전한다면

 

형님, 아프지만 마요...

 

 

 

 

멍하게 살다보니 하루에 전봇대를 차로 긁기도 하고 쌍방과실로 차 옆구리를 받히기도 하고...

 

정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었습니다.

 

친구가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다가 참배시간 지나 밖에서 제만 올리고 오기도 하고...

 

제 정신이 아픈가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아프지만 마요... ^^

 

 

>

 

취한 밤

 

작사곡 유희열 토이 7집

 

 

언제부턴가 말이야
먹고 살아가는 문제
돈을 번 친구들, 아이들 얘기
우리 참 달라졌구나

언제부턴가 말이야
농담에 숨어서 삼켜 버린 맘
술에 취해 서성대는 밤
그런 내가 익숙해져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하나둘씩 떠나네
저 멀리 이사를 가고
돌아올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우린 행복해진 걸까

맘껏 소리 내 웃던
기억이 언젠지 난 모르겠어
화를 내는 일도 없게 돼
가슴이 멈춘 것 같아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모두들 잘살고 있나요

괜찮은 건가요
오래 품어왔던 꿈들

내 것이 아니었나 봐요

다 그렇잖아요
그게 참 그리웠나 봐요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주던 사람들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해요

우리 아프지만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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