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어요 2

사랑했어요

1년이 지난 시간에 그리고 2016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된 시점에 블로그에 글 한줄 남깁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시간의 흐름 뿐이었지만... 2016년은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뭐 결국 제가 만든 고리에 빠져서 살았던 거죠... 그놈의 성취욕이 뭔지... 뭐 일은 어느 정도 잘되었는데 주변이 피폐해졌네요... 이래저래 일에 파묻혀 시간은 지나갔는데... 제귀에 노래 한곡 들려오더군요... 황보령의 사랑했어요입니다. 이분의 앨범은 쉽게 들리지 않습니다만 이곡 하나만은 쏙 들어오더군요... 담담하게 불러 더 좋은 곡입니다. 참 서늘한 사랑을 한 느낌입니다. 전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리메이크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쁘게 부른 곡은 아니지만... 김현식이 살아있었으면 따로..

음악이야기 2016.12.02

일상 속의 한 곡... 1[사랑했어요]

1991년 2월 어느날 김현식 6집을 들고 통곡했던 일이 생각난다. 5집의 절규에 비해 빈약한 6집의 노래를 듣고 서글픔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으리라... 그의 공백은 나의 음악듣기의 일정한 단절이었고 슬픔이었다. 한참을 통곡한 후 냉정한 마음으로 노래를 듣다가... 슬며시 미소 지은 노래가 6집에 리메이크된 "사랑했어요"이다. 김현식 6집이 우선인지 김현식 Best10 앨범이 우선인지는 알 수 없지만... ^^ 고등학교 음악 청취 생활 중 거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던 사람이 바로 김현식이다. 난 그의 음악 영향력 속에 있다 해도 가히 잘못된 일이 아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그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항상 멍하다. 그렇게 격렬하고 격정적인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는데 결국은 글로 ..

음악이야기 200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