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식이 정말 싫다. 한미FTA문제로 시끌시끌하던 그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 김형철의 부고기사를 접했다. 음악으로 영혼을 위로받는 내게 그런 음악을 선사해주던 몇 안되는 가수들이 하나 둘씩 곁을 떠난다. 김현식이 그랬고 김광석이 그랬고... 또 그가 그런 전철을 밟아 버렸다. 신촌블루스 보컬시절 그의 모습은 생라이브... 김현식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그래서 애정이 많이 갔는지 모른다. 또 그는 김현식 추모영화(?)였던 비처럼음악처럼에서 김현식역을 맡기도 했었으니... 그의 1집은 신촌블루스의 영향에 만들어진 앨범이었다. 당연히 내가 좋아할 수 밖에... 그리고 한참이 지난 어느날 2집을 들고 나타났다. 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던 김도균과 함께 작업한 2집 Whisky Trouble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