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 녀석이 이번 학기 처음 등교한 날입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대충 아침 먹고 대충 씻고 온라인 수업 듣다가 드디어 등교란 것을 했답니다. 그동안의 자유는 잃어버렸겠지만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아내는 아직도 분주합니다. 딸아이가 아직 집에서 수업 듣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봄에 맞춘 교복이 아니라 얼마 전 맞춘 하복을 입고 등교할 예정입니다. 입학식은커녕 책 가지러 학교 잠시 가본 게 다입니다. 코로나 19는 이렇게 평범한 일상이 아주 특별한 일상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이 평범하지 못한 일상덕에 은사님을 찾아뵙진 못하고... 대학 은사님께 전화로 안부를 여쭙고 난 뒤 은사님 프로필 사진을 보니 웬 동상과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공부하는 아드님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