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9월 19일이었습니다.. COVID-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아진 저는 야밤에 마실 길 걷는 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온천천을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본 동쪽 하늘에 유난히 붉게 빛나는 별이 궁금했습니다. 대도시 광해에도 붉게 빛나는 별이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잘 나왔습니다. 제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몇 분들이 위성이다... 금성이다... 비행기다... 제가 답을 줘야 하는 형편으로 바뀌고... 뭐... 웹서핑과 별자리 앱을 깔아 확인한 결과... 화성이었습니다. 화성이 이렇게 밝을 줄이야... 남쪽 하늘 토성과 목성은 알고 있었지만... 며칠 후 9월 25일, 운동 가기 전 딸아이가 달빛이 참 좋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 하늘에 보름달로 가까워져 가는 달(상현달)이 토성과 목성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