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3

임재범은 어디에...

임재범을 처음 들은 것은 1988년으로 기억됩니다.= 난 그 당시 본조비로 인하여 헤비메탈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 때 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본조비 욕을 해도 나에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 좋은 그룹입니다. ^^ 무지몽매하게도 왜 우리나라는 이런 음악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시절... 시나위를 알게 되고 외인부대... 디오니소스 등... 우리나라 록밴드도 열공(?)하게 됩니다. 지금도 록을 들으면...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 이젠 장르 구분도 별 의미없는 음악감상자가 되었네요... 다시 임재범으로...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시작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전 김현식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1991년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독집 앨범이 나..

음악이야기 2011.06.01

일상 속의 한 곡... 17[비상]

지금와서 생각하면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한때 세상을 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여전히 세상사에 이리저리 치이고 힘들 때면 헛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가끔씩 내가 생각해온 꿈과 이상이 별 볼일 없는 일이 될 때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낀다. 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그런 류의 충동이 아니다. 유유자적 살고 싶다는 것! 석사를 마치고 세상에 나가려고 할 때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었다. 그러나 난 세상에 쉬 나가지 못했다. 존경하는 분에 대한 의리에 끌려 학교 실험실에 남게 되었다. 한해 두해 시간은 가고 내가 하는 일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냥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끌려 하루 하루를 버텼다. 친구들은 하나 둘 사회에 진출하고 난 한참을 뒤쳐진다는 느낌으로 살 때가 있었다...

음악이야기 2006.07.06

조금씩 조금씩...

어느 날 문득...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말들이 한때 나에게 지탄받던 양식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렇지 않게 막 살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결국 조금씩 조금씩 초심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나도 조금씩 감추면서 지켜야하는 것들이 생기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요즘 솔직히 음악을 들을 시간조차 부족하다. 일하면서 라디오 틀어 놓듯 음악 듣는 버릇이 없어서일까... 난 어찌되었던 간에 일에 집중하면 음악과는 굿바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내 귀에 감기는 음악이 없다는 말도 된다. 아주 오랜만에 카세트 테이프를 들었다. 거기 꽂혀있는 것이 바로 임재범 1집이었다. 그는 한세대를 풍미한 하드록의 싱어였다. 그는 한국의 마이클 볼튼이라는 칭호와 함께 1..

음악이야기 200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