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은 방학 내내 바빠 휴가 가지 못한 후배들 휴무로 썰렁하다. 나 나름대로의 일이 있지만... 일이 쉬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열대야 내내 책과 씨름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으리라. 주말에 내린 비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쌀쌀했다. 입추가 지났다고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느낌이다. 주말에 내린 비가 가을을 재촉했나 보다. 가을비...유열이라는 가수를 안다. 그의 음악은 나를 흥분 시켜주진 못했다. 나에겐 그냥 그런 발라드 전형의 가수였고 한번씩 드라마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음악인이다. 딱 한 곡의 음악을 빼곤...(뭐 신승훈과 비슷하네... ^^) 가을비... 내 중학교 시절 처음 들은 이 노래는 그 당시 감수성을 만족시켜주었다. 사랑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런 노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