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더니 출근길에 비를 맞았습니다. 일기예보가 자주 틀리지만 기상청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그 예측과정의 어려움이 많으니까요. ======================================================== 이상하게도 비가 내리면 기분이 처집니다. 그리고 김현식 생각이 나네요... 오랜만에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눈물이 나려는군요. 사춘기 시절도 아닌데 그냥 그렇습니다. 김현식이라는 가수의 음악을 일부러 듣지 않았었는데... 이 놈의 비는 그를 다시 불러냅니다. 다시 듣고 있노라면 마치 안방에 이불 뒤집어쓰고 있는 안락함이 느껴집니다. 그는 그냥 가수였을 뿐인데, 단지 그것뿐인데... 참 이상도 하죠. 아마 사춘기 시절 내내 그의 음악과 살아서 그럴 겁니다. 진심은 진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