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입니다. 설인데요.... 본가는 방역수칙 지킨다고 아들 둘만 참석하여 차례 지내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영상통화로 세배드리고... 처가는 가서 세배만 드리고 왔습니다. 설인데... 참 달라진 풍경입니다. 멍하니 앉아 있는데 명절 분위기 1도 나지 않는 설 풍경이 낯섭니다. COVID-19로 아무것도 못하고 나이만 먹는 것 같네요. 이런 상황과 어울리는 노래가 하나 떠오르더군요. 철가방 프로젝트의 "나이만 먹었습니다"입니다. 이외수 선생이 작사한 곡인데 참 처량합니다. 제 마음 같기도 하고... 이 곡이 나온 지도 20년이 흘렀네요... 세월의 흐름을 세다 보니 이젠 확실한 아재가 된 느낌... 철가방 프로젝트는 춘천을 무대로 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이외수, 이남이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