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엄습한 도시의 밤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덕분에 요즘 Zoom을 이용한 비대면 회의도 많아지고... 상용망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시청에서 제 데이터 사용량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합니다. 사라지는 데이터양만큼 확진자는 늘어만 갑니다. ㅜㅜ 저는 늦은 밤 인적이 드물어지면 건강을 위한 걷기를 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 있었는데 요즘은 간혹 무섭기까지 합니다. 산책로를 벗어나 대로로 나가도 오가는 자동차 불빛만 가득합니다. 활력 잃은 도시의 밤은 암울한 미래를 그린 SF영화의 뒷골목 같은 분위기입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아집니다. 암울한 미래의 예고편처럼... 그러나 인류는 또 이겨내겠죠. 과연 인류는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