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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밤에 하늘을 보다

사건의 발단은 9월 19일이었습니다.. COVID-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아진 저는 야밤에 마실 길 걷는 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온천천을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본 동쪽 하늘에 유난히 붉게 빛나는 별이 궁금했습니다. 대도시 광해에도 붉게 빛나는 별이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잘 나왔습니다. 제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몇 분들이 위성이다... 금성이다... 비행기다... 제가 답을 줘야 하는 형편으로 바뀌고... 뭐... 웹서핑과 별자리 앱을 깔아 확인한 결과... 화성이었습니다. 화성이 이렇게 밝을 줄이야... 남쪽 하늘 토성과 목성은 알고 있었지만... 며칠 후 9월 25일, 운동 가기 전 딸아이가 달빛이 참 좋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 하늘에 보름달로 가까워져 가는 달(상현달)이 토성과 목성 사..

세상속으로 2020.10.06

엿보기...

요즘 종편의 심야시간대 오락프로그램을 보면 사생활 들추기가 절정에 달한 듯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공중파 아침 방송도 해당되더군요... 저도 주변 사람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지만 우리끼리... 죠... ^^ 재미는 있습니다. 남이야기와 뒷담화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겠죠. 그러나 그런 상황이 불편한 제 자신을 느낍니다.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제가 엿보고 엿듣는 느낌... 안보면 그만이겠지만... 사람의 이중성이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상은이 새앨범을 냈습니다. 무려 15집... 많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김창기와 마찬가지로 한번에 감기진 않지만... 유럽 어느 봄날 밝은 집시의 느낌이랄까... 누군가 그녀를 보헤미안이라 칭하더군요... ^^ 엿보기와 이상은에 대..

세상속으로 201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