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말들이 한때 나에게 지탄받던 양식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렇지 않게 막 살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결국 조금씩 조금씩 초심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나도 조금씩 감추면서 지켜야하는 것들이 생기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요즘 솔직히 음악을 들을 시간조차 부족하다. 일하면서 라디오 틀어 놓듯 음악 듣는 버릇이 없어서일까... 난 어찌되었던 간에 일에 집중하면 음악과는 굿바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내 귀에 감기는 음악이 없다는 말도 된다. 아주 오랜만에 카세트 테이프를 들었다. 거기 꽂혀있는 것이 바로 임재범 1집이었다. 그는 한세대를 풍미한 하드록의 싱어였다. 그는 한국의 마이클 볼튼이라는 칭호와 함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