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1991년 남포동의 어느 허름한 레코드숍에서 단돈 2,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그의 사후였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겐 빛을 보지 못한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을 구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물론 노래들은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것을 그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긴 했지만 이렇게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란... 이 데뷔 앨범이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습니다. 이장희가 앨범 프로듀싱을 하다가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던... 하여간 1978년 녹음이 완료되었으나 1980년에 발매가 됩니다. 상업적으로 실패한 이 앨범으로 그는 피자배달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가 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 ^^ 후일 김종진은 이 앨범의 봄여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