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읽은 책이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입니다.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하는 독서 골든벨용으로 구입한 책인데 책장에 있길래 주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은 무겁고 근처에 있는 누구 이야기 같고 또 내 이야기 같고... 이국종 교수는 서문에 김훈의 글을 참고로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김훈의 문체를 많이 닮긴 했습니다만 김훈도 난중일기의 문체를 참고했다 했으니 이국종 교수는 이순신의 글을 참고한 셈입니다. 제 페이스북에 이 책에 대한 소감을 3줄 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그는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어쩔 수 없어서 그래 그냥 어쩔 수 없어서... 버티는 거다. 제 생각이 많이 짧아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마음이 허해서인지 삶의 고단함을 표현한 노래를 떠올리는데 굉장히 슬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