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들 녀석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와 연애 시절이 떠오른다. 아들 녀석을 보면 신기하다. 연애에는 참 재주 없었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아들 녀석도 생겼는지... 나의 어머니는 아직도 신기해(?) 하신다. 아내와 연애할 때 아내의 친구들과 노래방을 갔었다. 물론 술이 거나하게 되었었는데... 내가 부른 노래는 아주 닭살스런 노래였다. 김학래의 사랑하면 안되나... 다음 날 그저 여자친구였던 아내에게 엄청나게 한 소리는 들었지만 뭐... 술 취한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남자, 게다게 음치에... 가관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정을 꾸미고 자식도 놓고 잘 살아간다. 어찌되었던 간에 이런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보니... 많이 행복한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