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어느 날... 몽골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랬습니다. 전 순전히 별을 보러 갔는데... 10월의 몽고는 상당히 추웠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황량하기 그지 없는 황톳빛의 초원... 10월의 초원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제법 도시의 풍광을 보이고 있으나 난방이 시작된 이곳은 미세먼지 가득합니다. 이래 저래 말도 타보고 태를지 국립공원내에 있는 숙소인 게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인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별을 보려면 고비사막의 여름밤이 최고라고 합니다. 겨울의 테를지는 멋진 풍경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ㅜㅜ 몽골의 밤은 게르에서 몽골제 보드카와 함께 깊어갑니다. 기온은 이미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몇개 없는 샤워장은 부지런하고 깔끔하신 분들이 일찍..